1. 열렬히 사랑했던 어린 연인
병원에서 듀크라는 할아버지는 노트북을 들고선 한 치매에 걸린 할머니에게 책을 읽어 주러 간다. 듀크는 할머니에게 노트북에 적혀 있는 한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1940년에 카니발에서 노아는 친구 핀의 여자 친구의 친구인 앨리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노아는 앨리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앨리는 노아가 맘에 들지 않았다. 앨리는 노아를 여러 번 거절했지만 노아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앨리를 쫓아다닌다. 이에 겨우 데이트를 하게 된 두 사람은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노아는 데이트 동안 앨리가 부모님의 뜻대로 억압된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노아는 앨리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경험하게 해 준다. 앨리는 억압된 삶을 살던 자신과는 다르게 자유로운 노아에게 어느새 푹 빠지게 되고 둘은 연인이 된다. 연인이 된 둘은 항상 붙어 다녔고 짧은 시간 내에 두 사람은 서로에게 깊게 빠져든다. 그러던 중 앨리의 아버지가 앨리에게 남자 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앨리의 아버지는 앨리에게 노아를 집에 데려와 소개해달라고 한다. 그렇게 노아는 앨리의 집에서 앨리의 가족들과 식사를 하게 되고 앨리의 가족들은 가난한 노아가 맘에 들지 않았다. 어느 날 노아와 앨리가 데이트를 하던 때 앨리의 부모님이 앨리가 집에 안 들어오자 경찰에 신고를 했고 급하게 노아와 앨리는 집으로 되돌아간다. 앨리의 부모님은 노아에게 앨리와 헤어지라고 말하고 앨리에게도 노아가 가난하다고 무시하며 헤어지라고 말한다. 앨리의 부모님이 하는 이야기를 밖에서 다 들은 노아는 자존심이 상해 조용히 앨리의 집을 빠져나온다. 앨리는 부모님에게 자신의 사랑까지 간섭하지 말라고 말하고 노아를 따라 나간다. 앨리는 노아를 붙잡지만 노아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고 앨리에게 헤어지자는 소리를 한다. 이에 두 사람은 크게 싸우고 헤어지게 된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난 앨리는 부모님에게 이곳을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갑자기 떠나게 된 앨리는 마지막으로 노아를 보러 노아가 일하는 곳으로 갔지만 노아는 일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어쩔 수 없이 앨리는 노아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핀에게 부탁하고 떠난다. 뒤늦게 일터로 돌아온 노아는 핀에게 앨리의 진심을 듣고 곧바로 앨리의 집으로 갔지만 앨리는 이미 떠난 후였다. 이에 노아는 1년 동안 앨리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편지를 썼지만 앨리의 엄마가 노아의 편지를 숨겨버렸다. 1년 동안 답장 없는 편지를 쓰던 노아는 마지막 편지를 쓴 후 앨리를 포기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2. 다시 재회하는 연인
이후 노아는 핀과 함께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다. 앨리는 간호조무사로 자원해 병사들의 치료를 도와주고 있었다. 앨리는 그곳에서 론 해먼드라는 병사를 만나 그와 연인이 된다. 론은 부유한 가문 출신으로 앨리의 부모님도 론을 아주 맘에 들어했다. 곧 론은 앨리에게 청혼하고 앨리는 이를 받아들이는데 순간 앨리의 머릿속에 노아가 떠올랐다. 한편 노아는 무사히 전쟁을 끝내고 돌아왔다. 노아의 아버지는 집을 팔아 노아가 새로 집을 지어 살고 싶어 했던 낡은 저택을 구입했다. 예전에 앨리와 노아는 그 저택을 새로 고쳐 결혼해서 그곳에서 살기로 약속했던 적이 있었다. 노아는 그 저택을 보자 자연스럽게 앨리 생각이 났다. 그로부터 얼마 후 노아는 시내에서 앨리를 발견하고 앨리를 따라갔지만 앨리가 론과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보고는 돌아선다. 그 이후부터 노아는 집을 고치는 일에 몰두한다. 몇 달 후 노아의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노아는 혼자 남는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집을 완성한 노아는 집과 지역신문에 실린다. 결혼 준비로 바쁘던 앨리는 우연히 지역신문을 보다가 노아의 기사를 보게 된다. 노아의 사진을 보고 놀란 앨리는 쓰러진다. 노아의 사진을 본 후 계속 혼란스럽던 앨리는 론에게 잠시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부탁한다. 론은 앨리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해 준다. 앨리는 노아의 집으로 찾아갔다. 앨리와 노아는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저녁까지 먹고 돌아가려던 앨리에게 노아는 보여줄 게 있다고 앨리에게 다시 와줄 것을 부탁한다. 다음날 노아는 앨리를 데리고 호수에서 작은 배를 탄다. 노아는 앨리에게 그녀와의 약속을 잊지 않고 집을 완성시켰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돌아가던 길에 갑자기 쏟아진 장대비에 두 사람은 비를 맞으며 예전으로 돌아간 듯 웃었다. 그러다 앨리는 결국 노아에게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 왔던 말을 한다. 편지 한 통도 쓰지 않았던 노아를 원망하는 앨리에게 노아는 1년간 매일 그녀에게 편지를 쓴 사실을 말해준다.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 노아와 앨리는 하룻밤을 같이 보낸다. 다음날 아침 노아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앨리의 엄마는 노아의 집으로 찾아왔다. 앨리는 엄마에게 노아의 편지를 빼돌린 사실에 대해 추궁하자 엄마는 앨리를 차에 태워 어디론가 데리고 갔다. 엄마는 낯선 남자가 일하는 곳에서 멀리 차를 세웠다. 그 낯선 남자의 정체는 엄마의 첫사랑이었다. 앨리의 엄마도 가난한 남자를 사랑했지만 결국 부유한 앨리의 아빠를 선택했던 과거가 있었다. 엄마는 앨리에게 노아의 편지들을 주면서 잘 생각해보고 옳은 선택을 하라고 말해준다. 앨리는 노아와 약혼자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고 결국 노아와 싸운 후 약혼자에게 돌아가기로 한다. 노아와 싸우고 약혼자에게 돌아가던 길에 잠시 멈춘 앨리는 차 안에서 노아의 편지를 읽는다. 노아의 편지를 읽은 앨리는 아직도 노아를 사랑하는 자신을 깨닫고 노아에게 되돌아간다.
3. 해피엔딩
한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모두 들은 할머니는 갑자기 떠오르는 기억에 눈물을 흘린다. 바로 그 이야기는 듀크라고 소개했던 할아버지와 자신의 이야기였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앨리였고 할머니에게 책을 읽어주는 할아버지는 노아였다. 앨리는 치매에 걸려 노아와 그들의 자식들도 알아보지 못했다. 그런 앨리에게 노아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앨리에게 들려주었던 것이었다. 앨리는 잠시 기억이 돌아왔지만 잠시 후 또 노아를 알아보지 못한다. 노아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고 밀어내는 앨리를 보며 눈물을 흘린다. 다음날 앨리가 있는 독실에 들어온 노아는 잠이든 앨리를 바라보고 있다. 앨리는 잠에서 깨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노아를 보고 기억이 돌아온다. 그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같이 영원히 깨지 않을 잠에 든다.
4. 영화를 보고 난 후
이 영화는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둔 영화이다. 그 원작 소설은 작가의 조부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설이라 영화 노트북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지진 영화이다. 영화를 보면서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실화라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놀랐다.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사랑이야기가 실화라는 게 놀라웠다. 영화를 보고 어떠한 선택을 하든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 것은 똑같으니 지금 현재의 내 감정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맞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앨리가 론을 선택했어도 평생 행복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아마 론을 선택했어도 앨리가 그때 당시에 더 사랑하던 건 노아였으니 노아를 잊기까지 앨리는 힘들었을 것이다. 앨리는 그때의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파악하고 옳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이 영화를 보고 잠시나마 영원한 사랑의 로맨틱함에 푹 빠졌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