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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나, 바다가 선택한 사람

by J지수 2022. 2. 28.

1. 전설 속 이야기

아주 옛날 세상 만물의 시초인 테 피티는 심장의 힘으로 세상을 만들었다. 어느 날 그녀의 심장을 노리는 자들이 하나둘 나타나게 된다. 그중 바람과 바다를 다스리는 반신반인 마우이가 다른 자들을 제치고 테 피티의 심장을 훔쳐 달아난다. 마우이는 돌아가던 중 테 피티의 심장을 노리는 악마 테 카를 만나게 된다. 악마 테 카는 심장을 빼앗으려 마우이를 공격하고 마우이는 심장을 지키기 위해 테 카와 싸우게 된다. 마우이와 테 카가 싸우는 도중에 테 피티의 심장 그리고 마우이의 무기인 마법의 갈고리는 바닷속으로 사라지고 영영 잃어버리게 된다. 하지만 모아나의 할머니인 틸라는 언젠가 바다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 마우이와 함께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놓고 세상을 구원할 거라고 말해준다. 몬투누이 섬 추장의 딸인 어린 모아나는 그런 할머니의 말에 흥미를 보인다.

2. 모아나의 선택

꼬마 모아나는 바닷가에서 천적들의 공격으로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는 아기 바다거북이를 도와주게 된다. 그러자 바다는 갑자기 길을 만들어 준다. 모아나는 바다가 만든 길을 따라 바닷속으로 들어갔고 그 끝에서 바다는 모아나에게 테 피티의 심장을 준다. 마침 그때 모아나를 찾는 아버지 투이가 나타나고 바다는 다시 모아나를 뭍으로 데려다 놓는다. 그러던 중 모아나는 테 피티의 심장을 놓치게 된다. 한편 그녀의 아버지 투이는 딸 모아나를 자신의 뒤를 이을 족장으로 키우기 위해 다스리는 법에 대해서 알려 준다. 투이는 모아나에게 섬안에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있으니 위험한 바다에 나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합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바다에 관심이 있던 모아나는 매번 바다에 나가려 했고 그럴 때마다 아버지에게 잡혀 섬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모아나는 족장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으면서 족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억지로 바다에 관심을 끊으려 한다. 그러던 중 마을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마을의 코코넛 열매가 썩어가고 물고기도 잡히지 않아 마을 사람들의 식량문제가 걱정이 된 모아나는 바다로 가서 물고기를 잡아보자고 한다. 하지만 투이는 어렸을 때 바다에서 친구를 잃은 가슴 아픈 기억이 있었다. 그래서 투이는 절대로 바다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 모아나는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여 바다에 나가려는 마음을 애써 접는다. 그러던 어느 날 탈라는 모아나에게 비밀 이야기를 해준다. 마우이가 테 피티의 심장을 훔쳐 갔던 그날부터 악마 테 카의 어둠의 마법이 온 바다가 물들었고 그 마법이 이제는 모투누이의 섬까지 와닿았던 것이었다. 탈라는 바다가 모아나를 선택했으니 바다로 떠나 마우이를 찾아 같이 테 피티의 심장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으라고 말하고는 모아나가 어렸을 때 잃어버린 테 피티의 심장을 모아나에게 건네준다. 이에 모아나는 바다로 떠나게 된다.

3. 마우이

바다로 떠난 모아나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모르는 섬에서 일어나게 된다. 그런데 그곳에서 마우이를 만나게 된다. 모아나는 마우이에게 당장 테 피티의 심장을 테 피티에게 되돌려 주라고 말하지만 마우이는 모아나를 가둬 버리고 배를 타고 도망친다. 하지만 동굴을 탈출한 모아나는 도망가는 마우이를 따라간다. 마우이는 따라오는 모아나를 떼어내기 위해 온갖 방법을 써봤지만 바다는 계속해서 모아나를 배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줬다. 이에 마우이는 모아나를 떼어 놓기를 포기한다. 마우이는 마법에 갈고리가 없으면 마법을 쓸 수 없어 아무 힘이 없으니 심장을 돌려주러 갈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모아나는 마우이에게 심장을 돌려놓고 영웅이 되라고 부추긴다. 이에 마오이는 모아나와 같이 심장을 되돌려 놓으러 떠나기로 결심한다. 일단 마우이는 자신의 마법 갈고리를 찾으러 랄로타이 섬으로 간다. 둘은 힘을 합쳐 마법의 갈고리를 찾아낸다. 모아나는 심장을 되돌려 주러 가는 길에 마우이에게 그의 슬픈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에 모아나는 마우이에게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격려해준다. 아나 덕분에 용기를 얻게 된 마우이는 악마 테 카와 싸움을 대비해 열심히 훈련하고 모아나에게도 항해술을 가르치며 그들은 심장을 돌려놓을 곳에 도착하게 된다.

4. 모두 제자리로

마우이는 그곳에서 다시 한번 더 테카와 싸우지만 싸움 도중 마법의 갈고리에 상처가 나게 되자 후퇴한다. 마우이는 다시 돌아가 싸우자는 모아나에게 마법의 갈고리가 없으면 안 된다고 말하고 혼자 떠나버린다. 혼자 남은 모아나는 테 카와 싸울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모아나는 바다에게 다른 사람을 선택하라고 하며 심장을 다시 돌려준다. 하지만 그때 틸라의 영혼과 모아나 조상들의 영혼들이 모아나에게 용기를 주고 모아나는 혼자서 테 카를 물리치기 위해 길을 떠난다. 모아나는 테 카를 만나 마우이에게 배웠던 항해술로 테 카를 피해보려 보려 했지만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때 마우이가 다시 돌아와 모아나를 구해주고 테 카와 싸우다 결국 마법의 갈고리를 잃게 된다. 마우이가 테 카를 상대하는 동안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주려 섬으로 들어간 모아나는 테 카가 심장을 잃어버린 테 피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모아나는 테 카에게 돌아가 테 카에게 심장을 돌려준다. 그러자 심장을 돌려받은 테 피티는 세상을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는다. 테 피티는 마우이에게 새 마법의 갈고리와 모아나에게 새 배를 선물해 준다. 새 갈고리를 받은 마우이는 모아나와 작별인사를 한 후 떠나고 모아나는 새 배를 타고 다시 모투누이의 섬으로 돌아온다.

5. 영화를 보고 난 후

스토리, 노래, 색감 모두 완벽했던 영화이다. 특히 영화에서는 바다가 참 많이 나오는데 그 바다를 표현한 색감이나 실제 같은 세심한 물의 움직임까지 너무 잘 표현해 낸 것 같다. 스토리와 딱 맞아떨어지는 좋은 노래들도 너무 인상 깊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마법을 부리고 테 피티의 심장까지 훔친 대단한 마우이도 아픔이 있었고 남들처럼 관심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었다. 그런 마우이는 모아나를 만나 예전의 상처들을 딛고 일어나 진정한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성장했다. 그리고 항상 당당했던 모아나는 시련 앞에서 역시 좌절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내려놓으려 할 때 가족들로부터 용기를 얻어 다시 도전을 해 성공을 하고 한층 더 성숙해졌다. 대단한 힘을 가진 영웅 마우이도 리더로서의 자질이 뛰어난 모아나라고 해도 혼자였다면 이 여정을 견디지 못했을 거다. 서로가 있었고 가족이 있었기에 둘은 시련이 왔어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었다. 다시 한번 더 사람은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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