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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

by J지수 2022. 3. 17.

1. 운명적인 만남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대학생 견우는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하철 선로 난간에 아슬하게 서있는 한 여자를 발견한다. 그리고 견우는 위험해 보이는 그녀를 잡아준다. 만취한 그녀는 견우와 같은 지하철을 탔다. 견우는 만취한 그녀가 불안해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만취했던 그녀는 결국 실수를 한다. 그리곤 그녀는 견우를 보고 '자기야'라고 부르면서 쓰러진다. 이에 지하철 안에 있던 사람들은 견우를  그녀의 남자 친구로 오해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견우는 쓰러진 그녀를 업고 지하철에서 내린다. 그녀를 역 안에 두고 갈 수 없었던 견우는 그녀를 업고 여관으로 간다. 견우는 여관에 그녀를 눕히고 그녀를 업고 오느라 땀이난 몸만 씻고 집에 가려고 했다. 견우가 씻던 중에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고 견우는 그녀의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그녀의 지인과의 통화에서 오해를 사게 된 견우는 경찰에 잡혀간다. 다행히 오해가 풀려 경찰에서 나온 견우는 곧바로 집에 들어가 잠을 청한다. 정신없이 잠을 자던 견우에게 전화가 왔다. 그 전화는 어제 만난 그녀였다. 그녀는 견우에게 다짜고짜 어디로 나오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어 버린다. 바로 그녀를 만나러 나간 견우는 그녀에게 어제 있었던 일들을 설명했다. 오해를 푼 그녀는 견우와 술을 마시러 가고 그녀는 또 만취한다. 그녀는 술에 취해 헤어진 연인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인다. 계속해서 술을 마시던 그녀는 쓰러졌고 견우는 또 그녀를 업고 여관으로 왔다. 견우는 잠든 그녀를 바라보다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고 그녀의 상처를 자신이 치료해주고 싶은 생각을 한다.

2. 엽기적인 그녀

다음 날 견우는 졸음과 싸우며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는 다짜고짜 견우를 데리고 나가 둘은 놀이동산에서 데이트를 한다. 그녀의 돌발행동에 난감할 때가 많았던 견우는 그녀의 만남을 거절하고 몰래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 그러던중 견우는 술기운에 지나가는 여자에게 번호를 물어보려고 한다. 하지만 그 여자는 알고 보니 그녀였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견우는 바로 도망쳤고 심란한 맘에 술을 더 마시게 된다. 만취한 견우는 그녀의 술주정 때문에 고생했던 날들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그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견우는 그녀에게 데리러 오라는 전화를 남긴다. 그리고 견우는 그녀를 기다리던 중 모르는 사람들과 시비가 붙게 되고 그는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다. 그다음 날 견우는 자신을 데리러 경찰에 온 그녀에게 혼이 난다. 그리고 둘은 화해한다. 며칠 후 그녀는 견우에게 곧 자신의 생일이니 알아서 준비해놓으라는 메일을 받는다. 견우는 영업이 끝난 놀이동산에서 그녀에게 이벤트를 해줄 생각으로 놀이동산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친구에게 이벤트를 도와 달라고 했다. 그녀의 생일날 견우와 그녀는 놀이동산에 몰래 들어가던 중 탈영을 해 놀이동산에서 숨어 있던 탈영범을 만나게 된다. 둘은 탈영범에게 인질로 잡히게 된다. 견우는 그녀는 풀어주자고 탈영범에게 제안한다. 그래서 그녀는 인질에서 풀려나게 되고 견우는 탈영범에게 경찰들에게 안 들키고 놀이동산을 빠져나갈 수 있는 뒷문을 안다고 자신과 함께 빠져나가자고 한다. 그렇게 탈영범과 몰래 빠져나가던 중 견우가 이벤트를 부탁한 친구가 견우를 보고선 이벤트가 시작된 줄 알고 가로등을 켜버렸다. 이에 탈영범과 견우는 경찰에게 들키게 된다. 이에 견우를 인질 삼아 탈영범이 경찰들을 협박을 하자 그녀는 탈영범을 설득한다. 그녀의 설득에 탈영범은 견우도 놔주고 자신도 순순히 잡혀 들어간다. 인질극은 끝났지만 생일 이벤트는 엉망이 된다. 며칠 후 둘은 데이트 중 술을 마시게 되고 또 정신을 잃은 그녀를 업고 그녀의 집으로 가게 된 견우는 그녀의 부모님에게 안 좋은 첫인상을 남기게 되고 그렇게 부모님의 반대에 둘은 헤어지게 된다.

3. 헤어지게 되는 견우와 그녀

견우는 그녀를 잊기 위해 새로운 여자를 만나보려고 한다. 견우가 다른 여자를 만나는 중 그녀에게서 연락이 오게 된다. 그녀는 자신이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으니 당장 이곳으로 오라는 이야기를 하고 끊어 버린다. 그녀가 오라는 곳으로 간 견우는 돈이 많아 보이는 남자와 그녀를 보고는 기가 죽는다. 견우는 그녀가 화장실을 간 사이 남자에게 그녀가 좋아하는 것들과 싫어하는 것들을 전부 알려주고 자리를 떠난다. 화장실에서 돌아와 남자에 그 이야기를 들은 그녀는 견우의 진심을 느꼈고 바로 견우를 찾으러 자리를 떠난다. 그녀는 지하철 방송을 통해 견우를 찾고 둘은 재회한다. 둘은 서로의 마음은 확인했지만 둘의 관계를 확실하게 정할 수 없는 상황에 결국 타임캡슐에 서로에게 편지를 써넣어서 나무 밑에 묻으면서 2년 후에 만나서 같이 열어보기로 약속한다.

4. 운명 같은 재회

그렇게 헤어지게 된 후 견우는 혼자 열심히 살아갔다. 그리고 매일 그녀와 있었던 일들을 글로 적어 인터넷에 올렸는데 그 이야기를 본 영화사에서 그 이야기를 영화화 하자는 제안을 하게 되고 견우는 받아들였다. 견우는 2년 후 타임캡슐이 묻혀 있는 나무에 왔다. 하지만 그녀는 오지 않았다. 그래서 견우는 혼자서 타임캡슐을 열어 보게 된다. 타임캡슐 안에 있던 그녀의 편지에는 그녀의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그녀의 전 남자 친구가 죽었고 견우를 만나는 동안에도 남자 친구의 어머니를 만난 사실 그리고 남자 친구의 첫 번째 기일날 운명처럼 만난 견우를 사랑하게 됐지만 그럴수록 전 남자 친구에 대한 죄책감으로 힘들었던 이야기를 적어놨다. 견우는 그제야 그녀가 자신과의 관계를 확실하게 하지 못하고 2년 후에 만나자고 했던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그로부터 일 년 후 약속 장소로 늦게 찾아온 그녀는 나무 밑에 있던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하게 된다. 할아버지는 1년 전에 나무가 죽었고 그것을 안타까워하던 한 청년이 비슷하게 생긴 나무를 심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그녀는 견우를 향한 자신의 마음과 아직까지 변하지 않은 견우의 마음을 깨달은 그녀는 견우에게 전화를 하지만 바뀐 견우의 번호가 바뀌어 통화를 할 수 없었다. 그녀는 너무 늦게 깨달은 자신의 마음을 후회한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고 그녀는 마지막으로 전 남자 친구의 어머니를 만나러 나갔다. 전 남자 친구의 어머니는 그녀에게 자신의 조카를 소개해 준다. 그런데 놀랍게도 어머니의 조카는 견우였다. 둘은 다시 운명처럼 재회하게 된다.

5. 영화를 보고 난 후

2000년대 한국 감성이 다 담겨 있는 아주 재미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폴더폰, 패션, 타임캡슐 등등 그때 그 시절에 유행했던 것들이 다 있다. 요즘 같으면 인터넷으로 서로를 찾는 것은 아주 쉬웠을 거다. 하지만 닿을 듯 닿지 않는 둘의 관계는 아날로그식 감성을 더해 그 애틋한 감정을 더 극대화시킨 것 같다. 누구나 운명처럼 나의 이상형을 만나고 평범했던 자신의 삶을 벗어나 버라이어티 한 사랑을 하고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되지만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사랑을 꿈꿨을 것 같다. 이 영화는 누구나 꿈꾸고 있는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그래서 그 이야기를 담은 영화는 매우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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